베트남 남부에는 나트랑이나 푸꾸옥 같은 유명한 해변 도시가 있지만, 관광객이 많지 않은 한적한 해변들도 많이 있습니다. 껀저, 하띤, 짜빈은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트남 남부의 한적한 해변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껀저 – 맹그로브 숲과 어우러진 한적한 해변
껀저는 호찌민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 숲과 깨끗한 해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 지역은 베트남에서 가장 한적한 해변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껀저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는 **땀탄 해변**입니다. 이곳은 맹그로브 숲과 인접해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바닷물이 맑고 해변이 넓어 한적하게 산책하거나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현지 어부들이 갓 잡은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작은 식당들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껀저에는 자연 보호 구역도 많아 해변과 함께 생태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껀저 맹그로브 숲 보호구역**에서는 배를 타고 숲속을 탐험하며 다양한 야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희귀한 철새와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껀저의 또 다른 명소는 **몽짜 해변**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숨은 해변으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완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변 가까이에 작은 오두막 숙소들이 있어 하루 정도 머물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하띤 – 깨끗한 바다와 드넓은 백사장
하띤은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위치한 조용한 해변 도시로, 깨끗한 바닷물과 길게 이어진 백사장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관광객이 적어 프라이빗한 해변 경험을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하띤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은 **띤자이 해변**입니다. 이곳은 맑고 푸른 바닷물과 하얀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해변을 따라 작은 카페와 현지 식당들이 있어 베트남 전통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로록 해변**도 방문해볼 만합니다. 이곳은 울창한 숲과 바다가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나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 주변에는 작은 어촌 마을이 있어 현지 어부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하띤에서는 전통적인 베트남 어촌 문화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티엔캉 어촌 마을**은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적인 어촌 마을로, 이곳에서는 베트남식 전통 어선인 '꼬람'을 타고 바다로 나가 조개를 채집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구워 먹으며 베트남의 전통적인 어촌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짜빈 – 베트남 속 작은 캄보디아
짜빈은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조용한 해변 도시로, 크메르 문화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한적한 해변과 함께 캄보디아의 영향을 받은 전통 사원과 수상 마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짜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은 **바오따이 해변**입니다. 이곳은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적한 휴양지로 제격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해변 근처에는 작은 어촌 마을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짜빈에서는 크메르 문화가 녹아 있는 전통 사원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앙 사원**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메르 사원 중 하나로, 화려한 황금빛 지붕과 정교한 조각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사원 주변에는 거대한 반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리 잡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현지 불교 승려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명상을 하거나 불교 문화를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짜빈의 또 다른 매력적인 장소는 **롱빈 수상마을**입니다. 이곳은 메콩강 위에 떠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들이 강 위에서 생활하며 어업과 농업을 주로 합니다. 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며 현지인들의 생활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메콩강에서 갓 잡은 신선한 생선을 활용한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결론
베트남 남부에는 상업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한적한 해변들이 많이 있습니다. 껀저에서는 맹그로브 숲과 어우러진 해변을, 하띤에서는 깨끗한 바다와 백사장을, 짜빈에서는 크메르 문화와 어촌 마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세 곳을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