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저렴한 비용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라다. 그중 비엣찌(Việt Trì)와 꾸이년(Quy Nhơn)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도시지만,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비엣찌는 베트남의 초기 수도로서 역사적인 유적이 많고, 꾸이년은 아름다운 해변과 한적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이번 글에서는 배낭여행자들이 비엣찌와 꾸이년에서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 정보를 제공한다.
1. 비엣찌 배낭여행 – 베트남의 역사 속으로
비엣찌는 베트남의 건국 신화와 관련이 깊은 도시로, 훙 왕(Hùng Vương) 시대의 수도였던 곳이다. 현재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곳곳에 역사적인 흔적이 남아 있다.
1) 주요 명소
- 훙 왕 사원(Đền Hùng):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지 중 하나로, 매년 많은 참배객이 찾는다. 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 바 비 국립공원(Ba Vì National Park): 비엣찌에서 가까운 자연 보호 구역으로, 하이킹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배낭여행자들에게 좋은 휴식 공간이 된다.
- 뜨언 템 사원(Chùa Tản Viên): 평온한 분위기의 불교 사원으로, 역사적인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다.
2) 숙박과 교통
비엣찌에는 고급 호텔보다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이 많다. 가격은 1박에 약 10~20달러(USD)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하노이에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면 1~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시내에서는 택시나 오토바이 렌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3) 로컬 음식
- 쌀국수(Phở Việt Trì): 비엣찌 스타일의 쌀국수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 반 쩌이(Bánh Chưng): 베트남의 전통 떡으로, 찹쌀과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다.
- 그릴드 포크(Thịt Nướng):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로, 길거리 음식점에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2. 꾸이년 배낭여행 – 베트남의 숨은 해변 천국
꾸이년은 베트남 중부 해안에 위치한 조용한 도시로, 깨끗한 해변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나트랑(Nha Trang)이나 다낭(Da Nang)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 주요 명소
- 끼코 해변(Kỳ Co Beach): 꾸이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맑은 바닷물과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특징이다. 스노클링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 에오 지오(Eo Gió):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절벽과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일출과 일몰이 특히 아름답다.
- 쭉 람 코코넛 숲(Trúc Lâm Coconut Forest):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나무 배를 타고 맹그로브 숲을 탐험할 수 있다.
2) 숙박과 교통
꾸이년에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부터 해변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시내에 위치한 호스텔이 경제적이며, 1박에 약 8~15달러(USD) 정도면 머물 수 있다. 다낭에서 꾸이년까지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면 약 1시간이 걸리며,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시내에서는 오토바이 렌털이 가장 인기 있는 이동 수단이다.
3) 로컬 음식
- 바인 쎄오(Bánh Xèo): 베트남식 해산물 전으로, 꾸이년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 신선한 해산물(Hải sản tươi sống): 꾸이년은 해산물이 신선하기로 유명하며,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 바인 캔(Bánh Căn): 작은 쌀가루 팬케이크로, 달걀과 해산물을 토핑으로 얹어 먹는 전통 음식이다.
3. 비엣찌 vs 꾸이년 – 배낭여행자는 어디로 가야 할까?
비엣찌와 꾸이년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로,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1) 역사 vs 자연
- 역사와 문화 탐방을 좋아한다면 비엣찌가 더 적합하다. 훙 왕 사원과 같은 역사적 명소가 많으며, 베트남의 기원을 직접 탐방할 수 있다.
- 자연과 해변을 즐기고 싶다면 꾸이년이 더 좋은 선택이다. 깨끗한 바다와 한적한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 교통과 접근성
- 비엣찌는 하노이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 꾸이년은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어 다낭이나 호찌민에서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지만, 한 번 방문하면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3) 예산
- 두 도시 모두 배낭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저렴한 숙박 시설과 음식 옵션을 제공한다. 다만, 꾸이년은 해산물 요리가 많아 식사 비용이 조금 더 들 수 있다.
결론: 배낭여행자들에게 추천하는 비엣찌와 꾸이년
비엣찌와 꾸이년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여행지로,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비엣찌는 베트남의 깊은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곳이며, 하노이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반면, 꾸이년은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쉴 수 있는 해변 도시로, 다낭이나 나트랑보다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예산이 한정된 배낭여행자들에게 두 도시 모두 추천할 만한 곳이며, 시간이 충분하다면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트남의 숨은 명소를 탐험하며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