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을 계획하는 20대 여행자들에게 페루와 볼리비아는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두 나라는 모두 신비로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 그리고 저렴한 물가 덕분에 배낭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스타일에 따라 더 적합한 나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페루와 볼리비아를 비교하며, 20대 여행자들에게 더 선호되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자연경관 비교: 마추픽추 vs 우유니 사막
페루와 볼리비아는 모두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은 완전히 다릅니다.
페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는 단연 ‘마추픽추(Machu Picchu)’입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잉카 문명의 유적으로, 해발 2,430m의 높은 산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잉카 트레일을 따라 4일 동안 트레킹을 하며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것은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꿈꾸는 모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기차를 이용하면 체력적으로 부담 없이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마추픽추에서 바라보는 안개 낀 산봉우리와 고대 유적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합니다.
반면, 볼리비아에는 ‘우유니 사막(Salar de Uyuni)’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소금사막이 있습니다. 우유니 사막은 마치 하늘과 땅이 이어진 듯한 신비로운 반영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20대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명소로 꼽힙니다. 특히 우기(12월~4월)에는 소금사막에 얇은 물이 고이면서 거울처럼 하늘을 그대로 반사하는 놀라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건기(5월~11월)에는 끝없이 펼쳐진 하얀 소금사막을 4WD 지프를 타고 질주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경관을 기준으로 보면, 잉카 문명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페루의 마추픽추가, 초현실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이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페루 vs 볼리비아 여행 비용과 편의성 비교
20대 배낭여행자들에게는 비용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행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숙소, 음식, 교통비 등을 고려해 더 저렴한 나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루는 남미에서 비교적 저렴한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관광지가 유명한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비용이 높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와 입장료는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예산을 잘 계획해야 합니다. 하지만 쿠스코(Cusco)나 아레키파(Arequipa) 같은 도시에서는 하루 10~20달러 정도의 저렴한 호스텔을 찾을 수 있고, 길거리 음식이나 현지 식당에서 2~5달러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반면,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가장 저렴한 나라 중 하나로, 예산이 부족한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우유니 사막 투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비용이 페루보다 저렴합니다. 수도 라파즈(La Paz)에서는 하루 5~15달러로 호스텔을 이용할 수 있으며, 로컬 시장에서 1~3달러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통비도 저렴해 장거리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부담이 적습니다.
편의성 면에서는 페루가 우세합니다. 페루는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여행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의사소통이 비교적 쉽습니다. 반면, 볼리비아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많고,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이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적어 스페인어가 어느 정도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비용을 아끼면서 여행을 하고 싶다면 볼리비아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편리한 여행을 원한다면 페루가 더 적합한 곳입니다.
3. 20대 여행자의 액티비티와 색다른 경험
페루와 볼리비아는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20대 여행자들에게는 모험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경험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페루에서는 ‘잉카 트레일(Inca Trail)’ 같은 트레킹 코스가 인기입니다. 체력을 시험하면서 잉카 문명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또한, ‘레인보우 마운틴(Rainbow Mountain)’ 등반은 높은 고도에서 다양한 색깔의 산을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가 됩니다.
반면, 볼리비아에서는 색다른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죽음의 도로(Death Road)’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자전거 코스입니다. 라파즈 근처에 위치한 이 도로는 가파른 절벽과 구불구불한 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 정글 투어’에 참가하면 열대우림 속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현지 원주민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페루는 역사적인 트레킹과 자연을 감상하는 여행에 더 적합하고, 볼리비아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색다른 체험을 원할 때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페루와 볼리비아는 각각의 매력이 뚜렷한 여행지입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멋진 여행을 원한다면 페루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저렴한 여행비용과 독특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볼리비아가 더 매력적인 곳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나라를 선택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