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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커플을 위한 루마니아 배낭여행 (예산 절약 팁)

by 동글나라 2025. 4. 6.

루마니아는 유럽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여행지로, 20대 커플이 배낭여행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중세 분위기가 가득한 도시와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숙박비와 교통비, 식비도 서유럽에 비해 저렴해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예산을 절약하면서도 로맨틱한 루마니아 배낭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20대 커플 위한 루마니아 배낭여행 코스

루마니아 배낭여행은 도시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 부쿠레슈티(Bucharest)에서 시작해 중세 도시 브라쇼브(Brașov)시기쇼아라(Sighișoara)를 방문한 후, 트란실바니아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루트입니다.

부쿠레슈티에서는 먼저 구시가지(Lipscani)를 둘러보며 루마니아 특유의 유럽풍 거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길거리 음식과 현지 식당을 이용하면 식비를 절약하면서도 맛있는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헤라스트라우 공원(Herăstrău Park)에서 피크닉을 하거나 호수 주변을 산책하면 무료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쿠레슈티에서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브라쇼브는 중세 유럽의 감성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시청 광장(Piața Sfatului)블랙 교회(Black Church)를 방문한 후, 브라쇼브를 둘러싼 탬파 산(Tampa Mountain)에 오르면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도보로 오를 수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브라쇼브 근처의 브란 성(Bran Castle, 드라큘라 성)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배낭여행을 하는 커플이라면 성 내부 투어보다는 성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근처 마을을 둘러보며 저렴한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기쇼아라(Sighișoara)는 루마니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도시로,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색색의 건물들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오래된 성곽을 따라 산책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2. 예산 절약 팁

루마니아는 서유럽에 비해 여행 경비가 적게 드는 나라지만, 배낭여행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숙박, 교통, 식비에서 작은 차이가 모이면 여행 전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신중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숙박비 절약을 위해서는 대형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쿠레슈티에서는 Podstel Bucharest 같은 호스텔이 인기 있으며, 브라쇼브와 시기쇼아라에서도 도심과 가까운 위치에 저렴한 숙박 옵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도미토리룸을 선택하면 1박에 10~20유로 정도로 숙박할 수 있어 예산 절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커플 여행이라면 프라이빗룸이 있는 호스텔이나 에어비앤비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어 식비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주 단위로 예약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교통비를 아끼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루마니아의 기차 요금은 유럽 내에서도 저렴한 편이므로, 부쿠레슈티에서 브라쇼브, 시기쇼아라로 이동할 때는 루마니아 국철(CFR)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기차 티켓은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야간 열차를 이용하면 숙박비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부쿠레슈티와 브라쇼브 같은 도시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버스, 트램, 메트로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부쿠레슈티에서는 1회권보다 1일권(약 2유로)을 구매하면 더 경제적이며, 브라쇼브에서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보 이동이 가능해 추가적인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기보다 Bolt나 Uber 같은 앱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가격도 투명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바가지 요금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앱을 통해 가격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비 절약을 위해서는 비싼 레스토랑보다 현지 음식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루마니아는 패스트푸드보다는 전통 음식점이 저렴한 편이며, 샤르말레(Sarmale, 양배추 고기말이)미치(Mici, 루마니아식 그릴 소시지) 같은 현지 요리는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습니다.

루마니아의 로컬 마켓에서는 신선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숙소에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는 것도 예산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브라쇼브의 중앙 시장이나 부쿠레슈티의 오보르 시장(Piața Obor)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빵, 치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피크닉을 준비해 공원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관광지 입장료를 아끼려면, 무료 관광지를 우선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쿠레슈티의 공원과 광장, 브라쇼브의 구시가지, 시기쇼아라의 골목길은 입장료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또한, 박물관이나 유적지 방문을 계획할 경우, 할인 요일을 확인해 저렴한 가격에 입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배낭여행 중 로맨틱한 순간

배낭여행을 하면서 비용을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의 특별한 순간을 즐기는 것도 놓칠 수 없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많아, 배낭여행을 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브라쇼브의 탬파 산 정상에서 일몰 감상은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면 브라쇼브의 빨간 지붕이 가득한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해질 무렵에는 황금빛 노을이 도시를 감싸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도보로 천천히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자연 속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시기쇼아라의 시계탑에서 야경 감상하는 것도 로맨틱한 순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밤이 되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조명이 켜진 구시가지 전경을 함께 바라보며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시계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중세풍 건물들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부쿠레슈티에서는 헤라스트라우 공원에서의 피크닉이 추천됩니다. 공원 근처의 로컬 마켓에서 신선한 빵과 치즈, 와인을 구입한 후, 호수 옆에서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면 비싼 레스토랑에 가지 않아도 로맨틱한 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녁에는 루프탑 바를 찾아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루마니아의 자연 속에서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트란스파가라산 도로 드라이브를 추천합니다. 차를 렌트해 드라이브를 하면 카르파티아 산맥의 장대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잠시 쉬어 가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루마니아 배낭여행은 경제적인 여행이면서도 충분히 로맨틱한 순간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예산을 절약하면서도 감성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우면, 20대 커플만의 잊지 못할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