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다시 일으키려 한 사나이, 흥선대원군의 개혁과 그 한계
조선 말기, 왕권과 국가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흥선대원군은 실권을 장악하고 강력한 개혁을 단행하였다. 대대적인 세도 정치 청산, 경복궁 중건, 서원 철폐, 통상 수교 거부 등 그의 개혁은 조선을 다시 세우려는 시도였으나, 동시에 고립과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1. 혼돈 속에 등장한 실세, 흥선대원군의 권력 장악19세기 중엽, 조선은 극심한 내외부 혼란 속에 있었다. 세도 정치의 폐단으로 국정은 마비되고, 사회는 부패와 불신으로 가득했으며, 외세는 점점 더 강하게 조선을 압박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왕위에 오른 이는 철종의 뒤를 이은 고종이었지만, 그는 나이가 너무 어려 실질적인 정치를 수행할 수 없었다. 이때 섭정으로 등장한 인물이 바로 그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다. 그는 오랜 무관 출신으..
2025. 4. 27.